필리핀 이민국 “해결사에게 속지 마세요” — 가짜 요원 검거 소식
| 작성자: tocabang 국제부
필리핀 이민국(Bureau of Immigration, BI)은 최근 자신들을 이민국 직원이라고 속이며
한국 국적자를 상대로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민국은 시민들에게 ‘해결사’나 ‘가짜 이민국 요원’과 절대로 거래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BI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케손시 경찰청(QCPD) 산하 범죄수사 및 탐지부서(CIDU)가
캠프 카링갈(Camp Karingal) 내에서 함정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피의자들은 43세의 한국인 피해자에게 “취업 비자 및 외국인 등록증(ACR) 연장”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엘 앤서니 비아도(Joel Anthony ViaDO) BI 커미셔너는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들은 공식 BI 직원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BI를 사칭한 이들을 검거한 QCPD 요원들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리며,
국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비공식 에이전트나 사설 해결사와의 거래를 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 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해결사형 사기’의 대표적 사례로,
현지 이민국은 공식 채널을 통한 행정처리만 이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BI는 향후 이와 같은 사칭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 및 정보당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